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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7 10:36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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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5878 [2406] |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였던 스테판 에셀은 “나는 마땅히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하고 있는가? 나는 지금, 그 분노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표현과 행동을 하고 있는가?”라며 온몸으로 세상일에 참여를 촉구했다.
중앙대 영문학과 교수 강내희는 지난달에 정년퇴임을 하며 말했다. 세상은 바뀌게 되어 있고 바뀌어야 한다고. 그는 이 변화, 변혁을 주도할 주체는 누가 뭐래도 젊은 세대라며, “‘헬조선’을 저주하되 공포로 부들부들 떨지 말고, 분노로 부들부들 떨었으면 싶다.”고 당부했다.
분노는 기존의 것들을 부수기에는 효율적이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기에는 적절치 않다. 이 시대는 잘못된 것을 부수는 것과 동시에 차곡차곡 새 세상을 준비해야 한다. 선후의 문제가 아니다. 동시에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새집을 짓기 위해서는 부수고 난 후에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새집을 구상하고 그것에 맞게 부술 건 부수고 남길 건 남긴다. 제어하지 않는 분노는 자칫 새집을 고려하지도 않고 낡은 것이라고 모두 없애버리는 것과 같다. 사회도 이와 다르지 않다.
더구나 분노는 자신을 헤친다. 고서인『황제내경 소문』에는 “분노하면 기운이 위로 치솟고, 심하면 피를 토하고 설사한다.”라면서, 특히 간에 해롭다고 했다(怒則氣上 …… 怒傷肝). 스트레스로 화를 내면 간에 병이 오기 쉽다는 것이다. 간에서 깨끗하게 정화되지 못한 피가 뇌세포를 죽인다. 화는 치매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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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문제는 분노란 가진 자의 오기 서린 감정의 배설이라는 점이다. 한 예로 지금 미국 대통령 공화당 예비후보인 트럼프를 들 수 있다. 미 경제정책연구센터 소장 딘 베이커는 트럼프에 대한 대졸 이하 남성의 압도적 지지 이유를 말하면서, “분노는 현실 속에서든 상상 속에서든 성토할만한 악당들을 찾게 마련이다.”라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민자나 다른 나라들에 대한 분노에 찬 강경한 태도에서 호소력을 얻고 있다고 분석한다.
나이 많은 공화당 유권자들은 극단적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트럼프의 공격적인 모습을 지지하고, 이민자와 다른 나라들이 자신들이 가져야 할 돈을 빼먹는다고 생각한다. 나이 많은 공화당원들은 기득권자들을 대변한다. 그들은 학력 수준이 낮고 가난하지만, 그들이 바라는 것은 기득권자들의 욕구와 같다. 막강한 국가, 경제적 성장, 차별적 사회 등이 그들의 욕망이다. 이를 위해 자신보다 더 열악한 처지의 사람들에게 분노의 화살을 쏘아대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한국에서도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아주 높은 분들이 많다. 죄 없는 책상이 수난을 겪기도 하고, 비행기가 땅콩 한 알로 회항하기도 하며, 멀쩡한 사람이 몽둥이찜질을 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정의’의 이름으로 분노하는 것은 이와 정말 다른가? 그 근원은 같지 않을까? 인정욕구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 시시때때로 울컥하는 나를 돌아본다. 이정우 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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