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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1 09:21
베풂, 존중, 사랑, 행복, 섬김, 감사, 나눔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838  
   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708 [2453]


   
 
‘풀이 마르는 달’에 들어섰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9월을 이렇게 부른다. 가을 추 秋라는 한자는 햇볕 火에 익어 말라가는 벼 禾를 거두어들이는 때를 일컫는다. 이렇듯 가을은 건조한 계절이다. 하늘의 공기와 땅의 흙과 풀, 그 사이를 움직이는 사람도 마른다. 피부도 마른다. 매우 예민한 코점막이 마르면서 코피가 나기 쉽다.

‘옥수수가 은빛 물결을 이루는 달’인 8월 마지막 날에 코피 터질 일이 일어났다. 저녁을 먹는데 싱크대 위에 설치된 자그마한 텔레비전에서 뉴스가 흘러나왔다. 포스코 사내하청 성광기업의 노사가 항구적 노사평화 선언을 했다는 것이다. 더구나 노조는 앞으로 3년 동안의 임금 문제를 사측에 위임했다고 한다. 지난 4월 20일에 복수노조를 설립하여 금속노조의 교섭권을 무력화하였고, 이번에는 동료들의 해고를 ‘나 몰라라.’ 뒤로하고 노사평화 선언을 한 것이다.
포스코 내에 겨우 명맥을 유지하던 민주 노동자는 이제 씨가 말라가고 있다. 이 메마른 가을에.
 
다시 고 양우권 이지테크 분회장의 자결을 생각한다. 2006년 노조 설립 이래 고인은 대기발령, 2차례의 해고, 2차례의 정직 등을 당했으며,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해고 3년 만인 지난해 복직됐다. 하지만 회사는 그를 약 1년간 CCTV가 지켜보는 사무실 책상 앞에 혼자 대기시켰다. 모든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회의에도 식사시간에도 왕따를 시켰다. ‘죽어서 새들의 먹이가 되어서라도 노동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면서, 그는 회사의 반인간적인 대우에서 벗어나기 위한 최후의 방법인 ‘죽음’으로 ‘항거’했다. 그의 자살은 야만적 소외를 극복하고, 최소한의 인간적 권리를 되찾기 위한 항거였다.

고인의 항거에 화답한 것은 회사가 아니었다. 그의 동료인 포스코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37명이 고인의 유지를 받아 안았다. 뻔히 보이는 자신의 불이익을 뒤로하고, 한 달 넘게 파업하며 노숙농성을 진행했다. 유가족의 절박한 결합으로 마지못해 합의했지만, 성광기업은 이들 노동자 대부분을 해고했다. 같은 사내하청인 덕산기업의 노조원들도 해고되었다.

성광기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풂의 경영, 존중하며 사랑하는 행복 경영, 솔선수범의 섬김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란다. 이리 좋은 단어들이 경영의 수식어가 된다. 이러한 모든 수식어의 바탕에는 ‘더불어 살아간다’는 뜻이 있다. 아마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 목표를 세웠을 것이다.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이러한 상황의 배후에 무노조 정책을 추진하는 포스코가 있다는 의구심을 버릴 수가 없다.  ‘동반성장’, ‘감사나눔’ 등의 포스코 경영철학이 달리 보이는 메마른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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