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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30 17:39
우연에 감사하자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4,893  
   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6479 [2455]
시험을 참 많이도 봤다. 예전 대학에서는 한 학기에 한두 번 시험을 쳤다. 그런데 한의대에서는 수시로 시험을 보게 하는 교수도 있었고, 재시험을 통해 낙제를 면한 과목도 있었다. 나의 잘못이건 교수의 의도건 이래저래 봐야 할 시험이 많았다. 그런데 나보다 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음에도 점수가 좋은 녀석들은 꼭 있었다. 언젠가 이런 말이 돌았다.

‘머리 좋은 놈은 엉덩이 무거운 놈에게 못 당한다. 엉덩이 무거운 놈은 재수 좋은 놈에게 못 당한다.’

정말 그렇다. 그 많은 분량의 학습량을 전부 다 암기하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런데 머리가 비상한 녀석들은 그걸 다 외웠다. 그러나 끈기 있게 노력하는 녀석들은 보란 듯이 머리 좋은 녀석들보다 점수가 잘 나왔다. 그렇지만 빈둥빈둥 놀다가도 슬쩍 엿보던 녀석의 학점이 더 높은 경우도 생각보다 많았다. 그럴 때는 생각했다. ‘운 좋은 녀석은 넘어져도 돈을 줍는다더니 참...’

예전에 아들에게 말했다. ‘네 등수가 높은 건 친구들이 너의 점수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낮은 점수를 받아주지 않으면 네가 높은 등수를 얻지 못한다. 그러니 너의 등수 50% 정도는 친구의 덕을 본 것이다.’ 아들이 이 말을 기억하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는 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 부모형제와 출신지역, 나이, 성별 나아가 지능이나 체질 등 출생 이전에 결정되는 개인의 실체는 온전히 ‘운(명)’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이 조금도 첨가되지 않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다.


   
▲ 사진출처 ; 3tags.org

 

6천 5백만 년 전에 소행성이 지구에 떨어졌다. 이 충돌로 엄청난 구름이 햇빛을 가렸다.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죽고, 연이어 초식동물이 죽었다. 이어서 덩치가 큰 생물체들은 굶어 죽게 되었다. 그런데 가장 먼저 멸종된 것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공룡이었다. 우연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소행성의 충돌은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의 멸종을 이끌었다. 공룡이 사라졌기에 인간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 우연은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할 수 있다.

사람은 탄생부터 환경까지 우연한 ‘운’에 의지하여 살아간다. 자신의 능력이 사회적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은 ‘운’에 비하면 매우 적다. 어쩌다보니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아버지를 만나 한국의 대통령이 된 여성은 다른 누구보다 ‘운’에 힘입은 바 크다. 대통령에 비할 바 없지만 인간의 운명을 좌우하는 검사나 판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재승박덕(才勝薄德)이라는 놀림은 틀렸다. 재능이 온전히 자기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순천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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