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사회지표에 의하면 한국의 총인구는 5,062만 명이고, 이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은 13.1%, 663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통계청은 현 추세대로라면 2018 년에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3%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출산율이 1.2명으로 추락한 한국은 10년 후인 2026년에는 5명 중의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된다.
골다공증성 골절, 삶의 질 추락시켜
고령사회는 인체 노화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드러나며, 골다공증도 중요한 질병으로 떠오른다. 골다공증은 뼈가 약해져 쉽게 부러지는 질환으로, 골절 이후의 삶이 피폐해질 수 있기에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골다공증으로 대퇴골이 골절되면 1년 이내 사망하는 경우는 10명 중 1명이나 된다. 설령 회복된다 하더라도 10명 중 4명은 혼자 걷지를 못하고, 6명은 일상생활에서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하며, 8명은 보조 보행 장치의 사용을 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일상생활이 어렵게 되고 자존감이 상실되며 사회적 활동이 위축되어 전반적 삶의 질은 급격히 추락하게 된다.
뼈는 1년마다 10%씩 새로운 뼈로 교체되어 10년이 지나면 몸 전체의 뼈가 모두 새롭게 바뀐다. 그런데 30대 이후부터 뼈는 약화하기 시작하여 여성의 경우 폐경하고 5년간 급격하게 약해진다. 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50세 이상의 허리뼈 골다공증 유병률은 여성이 약 24%, 남성이 약 13%였다.
골다공증에 걸린 후에는 이전 상태로 뼈의 상태를 돌릴 방법은 없다. 뼈의 생성을 촉진하는 여러 화학 약물에 대해 연구하고 있지만, 그 효과가 명확하게 검증되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없다. 그러므로 골다공증은 걸리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골다공증 이전 상태로 돌릴 수 있는 방법 없어
골다공증이 있는 사람 모두가 골절이 일어난다는 직접적 연관성은 없다. 또, 한 번의 검사로 뼈의 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확실한 진단법이 개발된 것도 아니다. 더구나 현재 개발된 화학 약물이 골다공증을 확실하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미국 가정의학회에서는 골다공증 검사에서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이중에너지 X선 흡수 계측법(DEXA)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 검사는 젊고 위험이 적은 환자에서는 비용대비 효과적이지 않고, 위험요인 없는 65세 이하 여성 및 70세 이하 남성에게는 위 골다공증 검사를 시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순천민들레하나한의원 원장 이정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