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합병원, 병원, 의원, 요양병원의 항생제 내성균 내성률이 2008년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5종의 내성균 중에서 ‘이미페넴 내성 아시네토박터’의 내성률이 모든 의료기관에서 증가했다. 종합병원은 37.9%에서 69.5%, 병원은 26.5%에서 59.3%, 의원은 6.6%에서 48.1%, 요양병원은 39.3%에서 68.4%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과 요양병원은 두 배 가량, 의원은 무려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노인환자가 장기간 머무르는 경우가 많은 요양병원은 4종류의 항생제 내성균 내성률이 모두 다른 의료기관에 비해 높았다.
과도한 항생제 오남용으로 내성을 지닌 감염균의 증가는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다. 이는 기존의 항생제 오남용 관리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2005년 24.7DDD, 2008년 26.9DDD에서 2012년 28.4DDD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OECD 평균인 20.3DDD보다 현저히 높은 것이다. (인구 1000명의 성인이 하루에 소비한 항생제의 양을 DDD(Defined Daily Dose) 단위로 환산해 측정함. 28.4DDD는 성인 1000명이 하루에 항생제 표준량으로 28.4명 분을 복용했다는 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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