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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17 15:41
금은화는 하나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783  
   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129 [3004]


   
 

토요일 새벽길을 걸으며 와온 마을 담 옆에서 금은화를 보았다. 노란 꽃과 하얀 꽃이 사이좋게 피어있다. 하나의 꽃이 처음에는 흰색이었다가 노란색으로 변한다. 금은화는 인동초의 꽃이다.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인동초를 자처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각났다. 투옥과 연금, 망명과 납치과정에서도 버리지 않았던 그의 민주에 대한 열정이 지금 다시 필요한 때가 아닐까?

 

감염과 공포의 확산

 

또, 금은화는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생각나게 했다. 금은화는 고열이 나는 염증 치료에 아주 좋은 약재이다. 2003년 아시아를 강타한 사스의 치료를 위해 중국에서는 금은화를 사용했다. 사스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했을 때 입원한 병원에서는 아무도 그 병을 몰랐으며, 그 결과 환자와 접촉했던 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되었다. 이렇게 감염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를 옮겨 주변의 수백 명에게 전파되었다. 텔레비전에서는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사람들은 ‘설마 나까지...’하는 마음과 함께 은연중 두려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 중국이 아니라 한국에서 지금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하다.

사스에서 에볼라 신종플루를 거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라는 전염병이 텔레비전과 인터넷을 통해 시시각각 퍼지고 있다. 5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2일 만에 18명이 감염되었고, 보건장관은 국민에게 초기 대응 실패를 자인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급기야 일상생활을 할 수 없도록 수백 명이 격리되어야 했다. 한술 더 떠 정부는 ‘메르스 괴담’을 강력히 단속한다고 윽박지르고 있다.

 

먼저 반성해야 믿을 수 있다.

 

정부의 메르스에 대한 대응은 허술한 측면이 있지만, 능력껏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응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 그것은 정부와 시민 사이의 소통 부재이다. 보건 당국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불안에 떨지 말라고 아무리 외쳐도 시민은 믿지 않는다. 왜냐하면, 믿지 못하게 만든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 과거를 인정해야 한다. 예전에 정부에서 발표한 문구와 실체적 진실이 일치하지 않은 사례는 한둘이 아니다.

이제라도 솔직히 인정하고 반성하여야 한다. 세월호 참사와 대처, 노후 원전의 재활용 등은 말할 필요도 없고, 며칠 전 주한미군의 탄저균 사건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언제나 최우선이 아니라 최말단이 되었다. 막강한 정보력과 여론 장악력을 가지고 있는 정부라고 해도, 조용히 일상을 지키는 시민이라고 자기 구미에 맞게 요리하고자 하는 행위는 인제 그만 두어야 한다. 국민 보건의 기초는 사회 내 신뢰가 회복되어야만 건실하게 세워질 수 있다. 다른 색을 가진 금은화가 한 가지에 피어있는 것처럼 서로 달라야 예쁘다. 다르니 믿을 수 있어야 한다.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15-06-17 16:15:55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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