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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18 10:03
기능성 자궁 출혈
 글쓴이 : 최고관리자
조회 : 5,972  
   http://www.agoranews.kr/news/articleView.html?idxno=4764 [3115]

사람이 피를 보면 겁이 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피부에 상처가 나서 피가 흘러도 혹시 곪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그런데 몸 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흘러나오는 피라면 걱정은 더 커진다. 어린이의 코피, 용변 시 보이는 출혈, 소변에 숨어있는 혈뇨가 그렇다. 월경이 아닌데도 피가 흐르는 경우도 문제다.

가임기 여성은 월경을 한다. 월경이 규칙적으로 나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면 몸이 이상하다는 신호다. 초경이 이루어지고 수년간은 불규칙한 월경이라도 기다릴 수 있다. 그런데 규칙적이던 월경 주기가 불규칙하게 되었다든지, 월경량이 과다하거나 평소와 달리 오랫동안 출혈이 있다면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정상적인 월경 기간은 2~7일 정도이고, 출혈량은 약 30~60mL 정도다. 임신의 경우와 종양이나 감염, 외상 등이 이상적 질 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향정신성 약물이나 호르몬제, 항응고제를 투여한 경우에도 가능하다. 실제로 이런 경우는 드물고, 이상이 없는데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기능성 자궁출혈이라 하는데, 자궁의 이상이나 전신질환에 의한 것이 아닌 질 출혈이다. 기능성 자궁출혈은 거칠게 잡은 통계상 10대에서 20%, 2~30대에서 30%, 40대에서 50% 정도였다.

   
▲ 냉이

1. 좀 마른 듯한 여학생이 손발이 뜨겁다며 찾아왔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싫고, 점심을 먹은 후에는 식곤증이 심하며, 여름에는 손발 바닥이 뜨겁지만, 겨울에는 시리단다. 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다. 물어보니 월경을 자주 한단다. 한 달에 두 번도 하고, 한 번 하면 보름 넘게 멈추지 않을 때도 있었다.

2. 꽤 큰 음식점을 하다가 점점 장사가 안되던 와중에 남편이 주식으로 빚을 지고 잠을 못 자서 내원한 부인이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얼굴에 열이 화끈거리기를 반복한다. 쉽게 짜증이 나고 소화도 안 되고 아랫배도 아프다. 월경도 불규칙하게 되어버렸다.

3. 교통사고로 자식을 잃은 아주머니는 불현듯 눈물이 난다. 남편을 봐도 나고, 텔레비전을 봐도 나고, 교복 입은 학생을 봐도 난다. 얼마 전부터 생리가 멈추지 않고 배가 아프다.

원인은 다르지만 모두 자궁 출혈이 있다. 일차적으로 기질적 질환이 있는지를 검사하였으나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경우 호르몬제, 신경안정제, 고혈압약 등을 사용한다. 빈혈이 있으면 철분제를 복용한다. 혹시 과체중인 경우에는 체중 감량만으로도 출혈이 멈추는 경우도 많다.

다른 무엇보다 먼저 충분하게 휴식을 취하고 균형 잡힌 영양을 섭취한다. 그중에서 미역국을 자주 많이 먹으면 도움이 된다. 기능성 자궁출혈에는 측백잎과 냉이가 좋다. 측백잎은 말린 것을 까맣게 볶아서 15g을 준비하고, 냉이는 잎에서 뿌리까지 깨끗이 씻은 신선한 것 60g을 마련한다. 물 600mL에 모두 넣고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사진출처; dogalhaya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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